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메인

노동 뉴스

플랫폼 노동자 대리운전노동조합 카카오와 단체교섭 잠정합의 도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책국장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22-10-07 09:49

본문

교섭속보! 카카오 단체교섭 잠정합의 도출! 

https://stib.ee/2rD6 

 

 

단체교섭속보 13호(22.10.6)
투명하고 공정한 일터! 업체 갑질횡포 근절!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66315_1665003068.jpg

제20차 교섭

 

[주요 교섭 내용]

 

  • 단체협약안 잠정합의

1. 프로서비스
노사는 프로서비스 유료화 단계적 폐지(내년 상반기 내 폐지)에 동의하고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한  논의를 3개월 단위로 진행하기로 함.

2. 요금, 수수료, 배차시스템
대리요금(경유비 포함) 수준을 현실화하기로 함 
- 취소비와 대기료 정책을 마련하기로 함.
- 배정정책과 관련해 회사가 조합에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노동조합이 회사에 현장의 의견을 취합해 제시하고, 노사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동으로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함. 
- 대리운전보험과 관련해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함.
- 노사는 위 사항과 관련해 2023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함. 

3. 고충처리위원회 
- 노사는 회사와 대리기사 간 발생하는 분쟁 및 관련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함.

4. 산업안전 및 보건

- 대리운전기사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산업안전보건활동을 보장하고,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를 두기로 함.

- 노사가 협력해 법령에 따른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기로 함.
- 산재보험 적용과 산업안전에 관한 사항은 관련법의 적용시기에 따르기로 함.
- 고객 폭언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포함한 지침(매뉴얼)을 제공하고, 법령에 따라 대리기사에 대한 보호의무를 이행하기로 함.

5. 합리적 이유 없는 불이익 금지
- 고객과 갈등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함

6. 업무환경 개선
- 셔틀 등 심야 이동 수단의 확대를 위해 노사 협력하기로 함.
- 대리기사 복지 향상을 위해 연 1회 지원금을 지급(대상과 방식 노사 별도 협의)

7. 노조활동 보장
- 노동조합 활동 보장 및 사무실 등 시설 편의 제공 지원(이상) 

카카오모빌리티 단체교섭이 마침내 잠정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참여와 지지 속에서 1년여 동안 20차례 교섭을 거쳐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프로서비스와 요금, 수수료, 배차시스템 등 핵심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최초 요구안을 100% 쟁취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우리의 투쟁은 이번 한번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조직력을 더 강화해 향후 추가 교섭을 통해 현장의 요구와 과제를 쟁취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교섭투쟁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지역의 기존 업체와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는 티맵-로지에 맞서야 하는 중요한 투쟁을 시작합시다. 투쟁!
66315_1665002942.jpg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카카오모빌리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도출

- 대리운전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고객 안전 증진, 프로서비스 유료화 폐지 등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6일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20년 8월 교섭 요구를 시작해 2021년 10월 국회 성실교섭 협약을 맺고 교섭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플랫폼노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단체교섭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사회적 가치를 담은 성과를 만들고자 했다갈수록 중요해지는 플랫폼생태계를 이윤만을 위한 혁신이 아니라 플랫폼노동자의 삶과 이용자들의 편의사회적 공정성이 강화되도록 하고자 했다.

 

 노동조합은 이번 단체교섭에서 프로서비스 유료화 폐지와 개선을 핵심과제로 했다생계를 위한 일감 경쟁에 내몰려 자발적 착취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플랫폼노동자의 건강과 삶을 파괴하는 과도한 경쟁을 막고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더군다나 경쟁의 수단을 돈으로 사고파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노동조합은 프로서비스 유료화를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폐지에 동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정을 감안하고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대리운전노동자의 핵심 노동조건에 해당하는 대리운전요금을 현실화하고고객의 노쇼 및 출발 지연으로 인한 대리운전기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소비 및 대기료와 관련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내년 상반기 추가 협상을 통해 대리운전기사의 권익과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할 실효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를 해결할 통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대리운전기사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산업안전보건활동을 보장하고,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를 두기로 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이번 단체교섭이 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했다. 3일이면 나오는 노조필증을 교부받기 위해 1,000일을 싸워야 했고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맞서 어려운 길을 헤쳐나와야 했다어렵게 시작된 단체교섭이 장기화되면서 생계를 뒤로한 채 50일이 넘는 농성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오늘에 이른 것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업체의 갑질횡포에 시달리면서 생계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0만 대리운전기사들의 절박한 삶이 있기 때문이었다한편 우리는 단체협상을 하면서 제도적 한계를 절감하였다노동기본권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대리운전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노사교섭 뿐만 아니라 제도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우리는 시민사회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싸워나갈 것이다.

 

 이번 단체교섭이 대리운전노동자들의 희망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싸워나갈 것이다아울러 플랫폼의 사회공공성을 확보하고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공정한 관행이 정착되도록 전진해 나갈 것이다.

 

 잠정합의를 함께 일궈 낸 카카오모빌리티 담당자단체교섭에 관심을 갖고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단체교섭을 중재했던 장철민 위원지원을 마다하지 않은 심상정 의원과 노동시민사회에 감사드린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한 플랫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연대의 손을 놓지 않은 크루유니온에 감사드린다.

 

2022.10.6.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댓글목록

  • 본 사이트의 내용 중 부분 또는 전체를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메인

  •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 주소 : [54975] 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촌4길 26-8,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 1층
  • 전화 : 063)252-0902
  • 팩스 : 063)252-0051
  • 사업자 등록번호 : 402-82-73364
  • 대표 : 염경석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홍보국
  • 이메일 : jbwork21@gmail.com